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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가 뉴스다]“검사 기다리다 심정지” 주장…2년 소송

2021-09-29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시청자의 제보가 뉴스가 되는 제보가 뉴스다 시간입니다. <br> <br>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대기하던 7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진 뒤 2년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가족들은 병원이 중환자를 혼자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병원 측 입장까지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동식 침대에 누운 72살 송모 씨가 검사실 앞으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스스로 팔을 뻗는 움직임이 보입니다. <br> <br>10여분 뒤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몰아 쉬더니, 팔이 서서히 내려가다가 침대 아래로 툭 떨어집니다. <br> <br>이 사이 송 씨 상태를 살피는 의료진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. <br><br>혈액 속 산성이 강해지는 산증 진단을 받고 입원한 지 22일 만입니다. <br><br>일주일 전 호흡 부전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, 중환자실에서 나와 검사를 기다리다 심정지가 온 겁니다. <br> <br>이후 송 씨는 2년 넘게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가족들은 사고 당일에도 말을 걸 정도로 환자 의식이 또렸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송 씨 가족] <br>"'엄마 다 낫고 퇴원할 수 있어'라고 얘기하고 '내일 올게'하고 그날 헤어진 거였거든요. 잊어버릴 수가 없어요. 2019년 5월 10일." <br><br>가족은 환자를 방치해 일어난 의료사고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송 씨 가족] <br>"(영상에서) 20여 분이 방치되면서 숨을 못 쉬고 꼴까닥 넘어가는 거를 봤어요." <br> <br>병원 측은 방치하지 않았다고 반박합니다. <br><br>검사실로 내려온 송 씨를 CCTV로 지켜봤고, <br> <br>심정지를 발견한 즉시 심폐소생술도 했다는 겁니다. <br><br>하지만 이 사건을 조사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"관찰이 필요한 중증 환자의 감시공백이 있었다"는 감정결과를 내놨습니다.<br> <br>송 씨 가족은 병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2년 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송 씨 가족] <br>"(병원이) 저희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얘기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법원의 첫 판단은 다음달 나올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여현교 기자 1way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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